공주 신분 포기, 일반인과 결혼 발표한 마코 공주

‘태양 같은 미소’와 사랑에 빠져버린 일본의 공주 이야기가 화제다.

일본 아키히토 일왕의 장녀 마코 공주(25)가 왕실의 신분을 내려놓고 일반인과의 결혼을 발표했다. 상대는 도쿄 국제 기독교 대학 동창인 고무로 게이(25) 씨. 그와 결혼하면 마코 공주는 공주로서의 특권을 포기해야만 한다. 일본 왕실에서 여성이 일반인과 결혼하면 왕실의 신분을 박탈당하게 되지만,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다.

마코 공주는 도쿄 아카사카 이스트 호텔에서의 기자회견에서 약혼 소식을 알렸다.“처음엔 그의 태양 같은 미소에 반했다”며, 그는 “신실하고 강하며 성실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고 약혼자를 묘사했다. 그들은 5년 전 도쿄 시부야 유학 프로그램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마코 공주는 영국에서의 1년간의 유학 기간에도 장거리 연애를 하며 사랑을 이어갔고, 2013년 12월 마침내 프러포즈를 받았다.

고무로 씨는‘평화로운 가정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비치며 왕실의 승낙에 감사를 표했다. 마코 공주는 ‘아직 가족이라는 것을 상상할 수 없지만 따듯하고, 편안하고, 미소가 가득하길 바란다’고 응했다.

결혼식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필요한 의식을 치른 후인 내년 가을 즈음으로 예상한다.

하지만 전립선암과 심장 수술 등의 건강 문제를 이겨내야 했던 아키히토 일왕 아래서, 이로써 18명의 왕족만이 남은 2,600년 혈통의 아키히토 가(家)의 미래에 대한 우려 또한 무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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