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대표 영자신문사, 홍보회사에 팔렸다 - The Korea Times

일본 대표 영자신문사, 홍보회사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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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대표적인 영문지인 재팬 타임즈(Japan Times)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일본의 대표적인 영문지인 재팬 타임즈(Japan Times)가 PR회사에 매각됐다고 12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신문사를 인수했던 모기업의 회장이 사망하면서 수익률이 낮은 사업을 유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12일 일본 닛케이아시아리뷰에 따르면 일본 영문지 재팬 타임즈의 모회사인 니프코(NIFCO)는 재팬 타임즈의 모든 주식을 도쿄에 위치한 홍보회사인 뉴스투유(News2u)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니프코는 정보 기술의 시대를 맞이해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는 주력사업인 자동차 부품 산업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재팬 타임즈는 긴 역사를 자랑하는 일본의 대표적 영자신문으로, 일본 내의 뉴스를 지면과 온라인 뉴스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재팬 타임즈는 현재 120여명의 임직원을 두고 있으며 4만 4천 장의 부수를 발행하고 있다. 니프코 관계자는 "사내에서도 주력 사업과 시너지가 발생할 거라는 기대는 전혀 없다"고 전했다.

재팬 타임즈와 니프코의 인연은 미국 유학생 출신인 토시아키 오가사와라 니프코 회장이 일본의 뉴스를 전세계에 알리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회사를 인수하면서 처음 시작됐다. 순수익이 연간 8백만 엔(한화 약 8170만 원)에 불과한 적은 이윤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니프코 측이 신문 사업을 지속해온 것 역시 오가사와라 회장의 단호한 의지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오가사와라 회장이 85세의 나이로 타계하면서 회사 측이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재팬타임스는 아시아 지역의 영자신문이 겪고 있는 급격한 변화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지난 5월에는 대만의 타이페이 뉴스와 차이나포스트가 65년간의 지면신문 사업을 포기하고 온라인 뉴스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싱가포르의 가장 큰 신문사인 스트레이츠 타임즈는 지난해 전체 인원의 10%를 구조조정을 통해 해고했다.

한편 신문 산업의 불황은 비단 아시아만의 상황은 아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시사 잡지 타임 매거진 역시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300명의 감원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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