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왜곡된' 보도자료 배포로 송사에 휘말려 - The Korea Times

중기중앙회 '왜곡된' 보도자료 배포로 송사에 휘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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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코리아타임스=서울) 이효식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 이하 중기중앙회)가 최근 배달앱 ‘불공정거래 행위’를 문제 삼은 보도자료를 배포했지만 해당 업계의 거센 반발을 넘어 법적 소송에까지 휘말릴 처지에 빠졌다. 이와 함께 중기중앙회의 배달앱 겨냥 의도에 대한 논란은 물론, 도덕성 문제까지 재 점화 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박성태 회장의 불법선거 혐의 검찰 기소, 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 감사를 통해 밝혀진 부조리 관행, 여기에 조직의 배임·횡령 논란까지 제기되어 왔던 터라 과연 중소업체인 배달앱 사업자들을 비판할 도덕적 자격이 있는 것인지에 대한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18일 중기중앙회가 배포한 한 건의 보도자료다. 자료에서 중기중앙회는 200개 배달앱 이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애로실태를 조사한 결과, 48%가 “배달앱 사업자로부터 한 가지 이상의 불공정거래 행위를 겪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자료는 여러 언론 매체를 통해 대거 보도됐다.

다음 날, 배달앱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자료의 내용이 악의적으로 과장, 왜곡돼 묵과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며 허위사실 유포 및 영업 방해 혐의로 중기중앙회를 고소하겠다고 밝히고 나섰다. 우아한형제들은 20일 법률사무소 테크앤로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배달의민족은 작년 8월에 수수료를 없앴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아직도 우리가 수수료를 받는다는 식으로 사실을 왜곡했다. 수익성 측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중기중앙회가 왜 이런 자료를 배포했는지 의도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사실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기중앙회는 보도자료에서 4%에서 많게는 10% 수수료를 배달 민족이 업체로부터 받는다고 적시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이관계자는 반발했다.

그는 “배달의민족은 작년 8월에 수수료를 없앴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아직도 우리가 수수료를 받는다고 사실을 왜곡했다. 우리는 수익성 측면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왜 중기중앙회가 악의적인 자료를 배포했는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기중앙회는 코리아타임스와의 통화에서 배달앱이 제기하는 주장을 일축했다.

중기중앙회 홍보실 관계자는 “배달앱은 우리가 배포한 보도자료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지적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에 그들은 우리 설문조사를 온갖 수단과 방법을 동원 조사의 신뢰를 떨어뜨리려 할 뿐이다” 라고 지적했다.

한 IT 업계 관계자는 중기중앙회의 도덕성과 의도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 “경제 5단체 중 하나인 중기중앙회는 작년 9월 중기청이 실시한 감사에서 자회사를 부적절하게 관리한 것은 물론, 노란우산공제 기금을 본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하고 계열사와 부당한 내부거래를 하는 등 지난 수년 간 온갖 부조리와 잘못된 관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중기중앙회는 다른 기관을 음해하기 이전에 본인들 처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Lee Hyo-sik

Lee Hyo-sik is Finance Desk editor at The Korea Times. He manages finance-related stories on macroeconomics, banks, stocks, bonds, crypto etc. He is passionate about covering what's happening in Korea's financial industry and explaining it to both Korean and non-Korean readers. You can reach him at leehs@koreatimes.co.kr. Your insights and feedbacks are always apprecia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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