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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가 배트맨과 슈퍼맨을 이긴 이유는?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 AP-Yonhap미국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배트맨 대 슈퍼맨: 정의의 시작'과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간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이 두 작품은 미국의 대표적인 만화 산업계의 양대 산맥인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가 창출해낸 슈퍼 히어로 영화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워너 브라더스(DC 필름)와 월트 디즈니(마블 스튜디오) 간 자존심 경쟁이기도 했다.    사실 두 영화는 올해 '마블 영웅들 vs DC 영웅들'의 첫 대결이라는 점에서 진작부터 관심을 모았다. 게다가 두 영화 모두 똑같이 2억5천만 달러(2천933억 원)가 투입된 데다 슈퍼 히어로 간 갈등과 화해를 그렸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흥행 면에서 '배트맨 대 슈퍼맨'은 '캡틴 아메리카'에 현저히 뒤로 밀려있는 형국이다. DC 영웅들이 마블 영웅들에게 '판정패'했다는 얘기가 나온 이유다.    마블 스튜디오의 '캡틴 아메리카'는 8일(현지시간) 현재 전 세계적으로 6억7천314억 달러(약 7억898억 원)의 흥행성적으로 거뒀다.    뒤늦게 개봉한 북미지역에서 개봉 첫 주말 1억8천만 달러(약 2천102억 원)를 뽑아냈다. 이는 역대 개봉 첫 주말 흥행 순위 5위다.    지난 3월 25일 개봉한 '배트맨 대 슈퍼맨'은 이날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억2천725만 달러(약 3천840억 원)에 그치면서 흥행 실패작이라는 꼬리표가 달릴 전망이다.    두 영화의 명암이 극명하게 엇갈린 이유는 제작 시스템, 의사결정, 조직문화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전했다.    우선 마블 스튜디오의 영화들은 CEO(최고경영자)이자 대표이사인 케빈 파이기가 영화 제작 전반에 걸쳐 주도권을 쥐고 있어 의사결정이 빠르고 일관성이 있다.    반면 워너브러더스는 영화 전반을 관리하는 총괄 책임자가 없다. '배트맨 대 슈퍼맨'을 비롯해 DC 영웅들을 영화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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