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컵, 7월부터 국내에서 판매된다

오는 7~8월이면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 코리아타임즈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올해 하반기면 ‘생리용품 불모지’였던 국내에서도 드디어 생리컵을 구매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식약처와 상담을 진행중인 생리컵 관련 업체 중 한 수입업체가 곧 수입허가 사전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신청 자료를 토대로 55일간의 사전검토 기간 내에 수입 제품의 안정성을 검토하고 검토가 끝나는 대로 사전검토허가서를 발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약 2주간의 정식 수입허가단계를 거치고 나면 오는 7~8월이면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생리컵은 개당 2-3만원의 저렴한 가격에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실리콘 재질의 여성용품이다. 지난해 저소득층 청소년이 생리대를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는 생리대 대체용품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했다. 이 가운데 생리컵이 집중적으로 조명받으면서 작년부터 일부 업체들이 생산 및 판매를 시도했으나 식약처는 의약외품에 해당하는 생리컵이 정식 허가를 얻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를 중지시켰다. 때문에 여태까지 기존 사용자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생리컵을 구입할 수 있는 형편이었다.
지난 3월 초에는 기독교 여성단체인 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이 프랑스에서 생리컵 500개를 공동구매를 통해 국내에 들여오려다 실패하기도 했다. 개발원에 따르면 당시 공동구매를 공지한 지 일주일 만에 716건의 신청이 들어올 만큼 반응은 뜨거웠으나 법적 문제로 인해 관세사들이 수입신고를 거절하면서 수입이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