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자들이 의사로? 고대 성추행 가해자들 근황
2011년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고려대 의대생 집단 성추행 사건’의 가해자 3명 중 2명이 현재 다른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5년 전 당시 고려대 의대 본과 4학년이었던 박 모씨는 다른 의대생 2명과 함께 술에 취해 잠든 동기 여학생을 성추행하고 이 장면을 카메라로 찍었다. 박 씨 등 가해자 3명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돼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실형이 확정됐다. 박 씨는 다른 가해자보다 1년 더 많은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고려대는 가해자 3명에게 최고 수위의 징계인 출교 처분을 내려 모든 학적을 삭제했고, 재입학도 허용치 않았다.
고려대에서 퇴학당한 박모씨는 2014년 성균관대 의대 정시모집에 지원했고 올해 본과 1학년에 진학했다.
성균관대 의대 학생회와 학생들은 박 씨의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아 법적 제재는 불가능하더라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또한 다른 가해자 A(29)씨도 지방의 한 의과대학에 재학 중인 것이 알려졌다.
A씨가 다니고 있는 학교 학생들이나 교수진들 사이에는 아직 A씨의 과거 행적이 알려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현행 의료법상 성범죄 전과자가 의사면허를 취득하는 것을 제한하는 조항은 없다. 보건복지부가 진료행위 중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의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의료법 개정을 추진 중이지만, 성범죄를 저지른 의대생이 의사 면허를 취득하는 것과 관련된 규정은 없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