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발 하라리 |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 저자, 남북한간의 무력 충돌을 경고하다
![]() |
하라리 교수는 코리아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수십 년 동안 인공지능이 경제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인공지능이 거의 모든 산업과 직업들을 변화 시킬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운전수, 의사, 교사, 군인 등은 인공지능으로 대체 되거나 보완 될 것이고 인공지능은 심지어 인간의 감정을 발견하고 조작할 수 있는 능력을 얻어 예술가들을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또한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증기기관을 발명했던 영국처럼 인공지능을 지배하는 국가가 머지않은 미래를 지배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하라리 교수는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잠재력은 증기기관과 전보의 힘을 훨씬 더 능가할 것이다"라며 "소수의 몇 개 국가들만이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혁명에서 앞서있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이 두 영역을 선도하는 국가들이 전세계를 군림할 것이다" 라며 "뒤쳐져버린 나라들은 그 간격을 좁히기 힘들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한반도에서의 무력 충돌
하라리 교수는 남북한이 현재 실질적인 무력충돌의 위험을 접하고 있다고 경고하며 그 원인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을 지목했다. 그의 분석은 북한이 최근 미사일 실험 발사와 함께 핵실험 강행을 위협하고 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천명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실제로 공격할 지 알 수 없지만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확실하다. 현재까지 트럼프 정부의 특징 중 하나는 예상을 벗어나는 행동을 하고 또한 갑작스럽게 기존의 정책을 뒤바꿔버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북한과 미국의 두 지도자들이 예측 불가능하고 충동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며 오늘날 한반도의 무력충돌 가능성이 예전과 비교해 매우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하라리 교수는 "한반도만큼 21세기의 기술의 전망과 위험이 확연하게 나타나는 곳은 없다"며 "지난 수십 년 동안 남북은 같은 기술을 사용해 왔으나 철저히 다른 사회를 만들었고 그 차이는 상당히 커서 우주 공간에서도 식별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위성에서 바라볼 때 남한은 환한 불빛이 가득한 반면 북한은 불빛이 거의 보이지 않는 어둠을 드러내고 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그렇게 다른 두 사회의 접점은 세계에서 가장 폭발하기 쉬운 지점에 존재하고 있다. 한반도는 핵전쟁 발발의 위협에서 비틀거리고 있으며 이는 우리에게 종의 존재를 위협하는 기술을 힘을 상기시킨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