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arez bites off World Cup presti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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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arez bites off World Cup prestige

수아레스, 9경기, 4개월 출장 정지 처분

Posted : 2014-06-26 19:04

Updated : 2014-06-26 23:24

Italy's defender Giorgio Chiellini, left, shows an apparent bitemark while Uruguay forward Luis Suarez holds his teeth after the incident during the Group D match between Italy and Uruguay. The Uruguay star faces expulsion from the World Cup for biting another player. / AFP-Yonhap

FIFA bans Uruguay striker for four months

AP, AFP articles compiled by Kim Tae-jong

Uruguay striker Luis Suarez has been banned for nine matches and four months from all football activity over biting, according to FIFA, Thursday (KST).

It would immediately affect his team's next match against Columbia in the round of 16.

The punishment came as Suarez faced a FIFA disciplinary investigation after he appeared to bite the left shoulder of Italy defender Giorgio Chiellini, Wednesday.

"Such behavior cannot be tolerated, especially during the World Cup," FIFA spokeswoman Delia Fischer was quoted as saying by AFP.

The case was managed by a Swiss lawyer, Claudio Sulser, chairman of the FIFA disciplinary committee.

But it seems that FIFA's disciplinary action will not be the only punishment the Liverpool star striker will face for his unsportsmanlike behavior.

He is also expected to face the prospect of a big financial hit with his sponsors reconsidering their deals with him.

Already, two of his sponsors ㅡ 888poker and Adidas ㅡ have hinted that they may re-examine their deals with Suarez.

But Suarez's teammates, coaches and fans in his soccer-crazy country defended the star, blaming the foreign media, his Italian opponents and uneven treatment.

''We all know who Luis is and that's why we have to defend him,'' Uruguay Football Federation President Wilmar Valdez told the online site Tenfield.com.

Valdez said Uruguay officials were sent a video of the incident by FIFA, and would respond with footage showing Suarez ㅡ a striker for Liverpool and last season's player of the year in England's Premier League ㅡ as a victim of Italian aggression.

''When he falls, several substitutes insult him on the ground and some members of Italy's staff even came out of the bench to try to hit him,'' Valdez said, suggesting FIFA could investigate Italy.

Uruguay federation board member Alejandro Balbi, who is Suarez's lawyer, blamed European media reporting.

''This happened because there have been campaigns launched by the media in England and Italy,'' Balbi told Uruguayan radio Sport 890.

수아레스, 9경기, 4개월 출장 정지 처분

상대 선수를 물어뜯은 황당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오른 우루과이의 간판 골잡이 루이스 수아레즈(27.리버풀)가 4개월, 9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FIFA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인해 토요일에 진행 예정인 우르과이와 콜롬비아간의 16강 첫 경기에도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수아레즈의 '핵 이빨' 공격은 2014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이 걸린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조별리그 D조 3차전이 열린 25일(한국시간) 브라질 나타우의 두나스 경기장에서 발생했다.

0-0으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후반 34분, 잠시 공이 바깥으로 벗어나 플레이가 멈춘 상황에서 수아레스가 갑자기 이탈리아 수비수 조르조 키엘리니(유벤투스)의 어깨를 향해 자신의 머리를 들이밀었다.

느린 화면으로 잡힌 그림에는 수아레스가 키엘리니의 왼쪽 어깨 뒤쪽을 깨무는 모습이 분명하게 잡혔다.

키엘리니는 경악한 표정으로 넘어졌고, 수아레스는 마치 자신이 피해자인 것처럼 입 근처를 손으로 감싸쥐고는 뒹굴었다.

키엘리니는 유니폼을 걷어 심판에게 어깨를 드러내 보였다. 치아 자국이 선명했지만 심판은 반칙을 선언하지도, 카드를 꺼내지도 않은 채 경기를 계속 진행했다.

공교롭게도 수아레스의 이 반칙이 나온 직후 우루과이는 결승골을 터뜨려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키엘리니는 경기 후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고 분통을 터뜨렸고 수아레스는 '경기 중에 흔히 있는 일'이라며 태연한 표정을 지었다.

오히려 '키엘리니가 먼저 내 어깨를 밀쳤고 그래서 내 눈이 이렇게 된 것'이라고 멍이 든 것처럼 보이는 눈을 가리키며 상대 선수에게 책임을 돌렸다.

더욱 문제인 것은 수아레스의 기행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4월에도 첼시와 벌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인 니슬라프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당시에도 심판은 수아레스의 행동을 보지 못했으나 비난에 휩싸인 그는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앞서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활약하던 2010년에는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의 어깨를 깨물어 7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당하기도 했다.

2011년 10월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흑인 수비수 파트리스 에브라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8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FIFA는 1994년 미국 월드컵에서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가격한 이탈리아 대표팀의 마우로 타소티에게 A매치 8경기 출장정지의 중징계를 내린 적이 있다.

팔꿈치 가격은 이로 물어뜯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수아레스에게 10경기 출장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e3dward@korea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