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고고학자들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미라가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를 맞았다고 주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해당 미라들은 칠레 북부의 건조한 사막 지역에서 발견한 것으로 이 중 일부는 무려 8,000여 년 전에 제작되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최근 기후변화로 습도가 높아지면서 미라의 피부 표면에 박테리아가 서식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칠레 북부 태라파카대학 고고학박물관에서 보존 중인 미라 100여 구는 이미 빠르게 부패했고, 몇 구는 이미 검게 변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라 보존에 적합한 습도는 40~50%인데, 최근 기후 이상 현상으로 인해 칠레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꾸준히 습도가 상승하면서 박물관의 미라에까지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부패가 시작된 미라는 "친초로"로 불리는 칠레 북부지역 고대민족이 제작한 것이다. 기원전 5000년 전 친초로 부족민은 망자를 미라로 만들기 시작했고, 이러한 풍습은 이집트의 미라보다 수천 년 더 앞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