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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and BAE in row on jet upgrade deal

미국 정부-BAE, KF-16 성능개량사업 가격인상 두고 입장 엇갈려

Posted : 2014-11-05 17:50

Updated : 2014-11-11 00:35

KF-16 fighter jet

By Jun Ji-hye

The U.S. government is demanding an extra 800 billion won for a project to upgrade the ROK Air Force's KF-16 fleet without the consent of BAE Systems, the main contractor, sources said Wednesday.

The 1.75 trillion won deal was awarded to BAE under the U.S. foreign military sale (FMS) guarantee. But it is now uncertain after the demand, which breaks down to 500 billion won for the U.S. government and 300 billion won for BAE, was made in a letter to the Defense Acquisition Program Administration (DAPA).

The source did not say what motivated the U.S. government to raise the costs, when BAE saw no reason to do so.

He said the U.S. government asked BAE to change the scope of the work, which would account for the additional costs.

BAE objected, but the U.S. government repeated the demand, citing risk management, the source noted.

DAPA said the move was a breach of contract.

"A primary partner of this negotiation is the U.S. government as the deal was carried out through the FMS format," a DAPA official said.

Under such a format, the U.S. acts as a middleman.

"Documents say that both the U.S. government and BAE want to raise the price anyway," the official said.

The agency previously argued that it was reviewing legal details, including a possible lawsuit against BAE, to hold the company responsible for reneging on the deal and delaying the program.

Possible cancelation of the deal would provide an opportunity for Lockheed Martin, the manufacturer of the F-16.

"Under such a deal, the company might not have been able to speak out about its position," he said.

The DAPA official said it would be necessary to check the situation if BAE and the U.S. government had opposing positions, but BAE also needed to state its position.

The multinational company was chosen in July 2012 over Lockheed Martin as primary contractor to upgrade the Air Force's KF-16s, because of BAE's more reasonable price.

But uncertainty has been growing over the deal.

"We cannot accept such a demand. The total amount for the project cannot be changed," the DAPA official said.

BAE said it remained committed to its fixed price for the scope of the work that the U.S. government and the Air Force defined last year.

"We are very concerned to learn of an apparent breakdown in the discussions between the Republic of Korea and the U.S. Air Force on the KF-16 Upgrade Program," BAE said in a statement on Oct. 28. "We strongly encourage the two governments to return to the negotiating 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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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BAE, KF-16 성능개량사업 가격인상 두고 입장 엇갈려

미국 정부가 KF-16 성능개량사업 계약업체인 BAE시스템스의 동의 없이 한국 방사청에 8000억의 추가비용을 요구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KF-16 성능개량사업은 현재 공군이 운용하는 KF-16 134대의 레이더와 임무 컴퓨터, 무장체계 등을 개량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1조7천500억원의 예산이 책정되어 있다. 방사청은 2012년 7월 이 사업을 담당할 계약업체로 영국 BAE시스템스를 선정했다. 이 사업은 우리 정부가 업체를 선정한 이후 미 정부와 우리 정부가 대외군사판매(FMS)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제는 최근 미국 정부에서 5000억원, BAE시스템스에서 3000억원의 추가비용을 요구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발생했다.

하지만 방위산업에 정통한 관계자는 BAE 시스템스는 비용을 올리는데 동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BAE시스템스에 업그레이드 사업의 업무범위(scope of work)를 바꾸라고 요구했고, 이 때문에 BAE측에서 3000억의 추가비용이 예상됐다. BAE시스템스는 업무범위를 바꾸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미국 정부는 오히려 “사업 차질 위험” 관리 비용이라는 명목으로 미 정부측의 5000억 추가비용까지 덧붙여서 방사청에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정부가 왜 갑자기 추가비용을 요구했는지는 BAE시스템스측도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추가비용 요구는 계약위반이라고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현재 추가비용을 줄이기 위해 협상이 진행 중인데, 정부간 계약이기 때문에 주요 협상파트너는 미국 정부라고 말했다.

방사청 관계자는 “문서상으로 봤을 때는 BAE시스템스도 추가 비용을 요구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방사청은 BAE시스템스와의 계약파기에 대비해 계약업체를 록히드마틴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군 관계자는 “FMS 계약방식은 정부간 계약이기 때문에 업체가 적극적으로 본인들의 입장을 말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이이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문서상으로는 미 정부와 BAE시스템스, 둘 다 추가비용을 요구한 것이 맞지만, 만약 둘의 입장이 다르다면 확인해 볼 필요는 있겠다”면서, “BAE시스템스는 본인들의 입장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추가비용 요구는 받아들일 수 없다. 총 사업비용이 바뀔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BAE시스템스는 지난 달 28일 입장자료를 내고, “당사는 KF-16 성능개량 사업과 관하여 미 공군과 대한민국 간의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면서, “BAE시스템스는 지난 해 미 정부와 대한민국이 지정한 업무 범위에 대한 고정 가격 계약(fixed firm price contract)을 준수할 것이다. 이에 따라 당사는 두 정부가 협상을 통해 합의에 이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jjh@k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