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는 남한과 북한 양쪽이 서로 종주권을 주장하는 무술이다. 그렇다면 남한 선수와 북한 선수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의 주성하 기자는 이 경우 북한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 이유로 1977년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들었다.
북한은 실제 태권도를 무술처럼 사용하는 반면 남한은 실제 사람을 때려 제압해야 하는 곳에선 특공무술이란 것을 배운다. 이 특공무술 역시도 북한 때문에 등장했다고 한다.
1977년 8월 19일에 인민군 9사단 경보병대대에 있던 이영선이란 병사가 임진강을 헤엄쳐 넘어왔다. 그는 북에서 격술 대회에 대대 대표로 참가하기도 할 만큼 실력 있는 격투가였다. 중앙정보부에서 북한의 특수부대 실력을 보려고 한국 특수부대원들하고 싸움을 붙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그때까지 태권도를 무술로 배워 온 남한의 특수부대 대원 누구도 북한 경보 대대 병사 이영선을 도무지 이길 수 없었던 것. 이런 격술이 경보뿐만 아니라 정찰국과 교도대 등 인민군 특수부대는 물론이고 노동당 작전부 요원 등에게도 보급됐다고 하니 겁이 난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이를 전해들은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발차기 위주의 태권도로는 손기술을 중시하는 인민군 격술을 제압할 수 없겠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중앙정보부는 전국에서 무술을 제일 잘하는 장수옥이란 사범을 수소문해서 실전에서 쓸 수 있는 무술을 연구하게 했다. 그렇게 개발된 것이 바로 특공무술이다.
그러나 오늘날의 태권도는 체육으로서의 지위는 인정받고 있지만 실전에서 쓰는 무술은 또 다르다. 북한의 경우 격술, 한국은 특공무술을 사용한다고 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