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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CEO “관련자 해고 없다” … 반성 없는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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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지난 9일 오버부킹을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려 논란에 휩싸인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CEO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직원을 해고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오스카 무노즈(Oscar Munoz) 유나이티드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이 다양한 영역에 걸친 시스템 오류로 발생한 일이라며 “이번 일로 누군가를 해고하는 것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그는 이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 모든 책임을 다할 것이며, 이달 내 회사 측이 오버부킹에 대한 규정 검토를 끝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세부사항을 공개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무노즈는 “상황을 개선하는 방법에 대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며 고급 고객들로부터는 여전히 전폭적인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비행기 티켓을 초과 판매하는 오버셀링 행위를 법적으로 금지시키자는 운동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이러한 태도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이번 사건이 항공사 수익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건 이후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주가는 4.4%가 폭락하고 10억 원 가량이 공중분해됐지만, 항공사 관계자에 따르면 부활절(16일)까지 한 주간은 원래 항공편 예매율이 가장 떨어지는 시기로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 회장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2분기 수익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나이티드 항공을 바라보는 여론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트위터에는 ‘유나이티드 보이콧’이라는 해쉬태그가 유행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항공편 검색 결과에서 유나이티드 사의 항공편은 자동 삭제하는 프로그램까지 등장했다. 17일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모닝컨설트가 남녀 19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 따르면 전체의 79%에 이르는 응답자가 “같은 노선과 가격의 다른 항공사를 택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무노즈 CEO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성명을 통해 자사 직원을 두둔하며 “(피해 승객이)공격적이었으며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말해 공분을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