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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간접 광고의 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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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 등 언론의 주목을 받는 행사를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호텔과 리조트에서 개최해 ‘간접광고’를 노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허핑턴포스트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7주간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매 주말마다 워싱턴 DC에 위치한 자신의 호텔과 팜비치에 위치한 골프장과 리조트에 들렀다. 이 때마다 이 시설들은 미국 주요언론에 노출되었다.

2월 초 백악관 대변인인 숀 스파이서는 "이번 주말에는 대통령이 마라라고에 있는 ‘겨울 백악관’에 머무실 것"이라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마라라고는 트럼프 소유의 호화 리조트가 위치한 곳이다. 실제 이곳에 위치한 트럼프 소유의 리조트 회원권 가격은 대선 전 10만 달러 수준에서 대선 후 20만 달러까지 치솟았다. 트럼프는 최근 아베 신조 총리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이 리조트에서 가졌다.

트럼프의 가족들도 이러한 간접광고 효과를 기대하는 행동을 해 구설수에 오른 적이 있다.지난달 9일에는 백악관 선임 고문인 캘리언 콘웨이가 TV 인터뷰 도중 “이반카의 옷을 가서 사라”고 격려해 논란이 일었다.

조지 부시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백악관 수석 윤리 변호사를 지낸 리처드 페인터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에게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사업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는 당선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 대통령은 아무런 경제적 이득을 취할 수 없기에 내가 원한다면 대통령과 사업가를 병행할 수 있다”고 발언해 이와는 대조적인 언행을 보였다. 다만 논란을 의식해서인지 두 아들에게 일시적으로 회사 경영권을 넘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