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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비난 악플에 운 '미녀 골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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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인스타그램 팔로어만 86만 명이 넘는 미국 출신 골퍼 페이지 스피라낵이 악성 댓글에 고통을 호소했다.

스피라낵은 5일(현지 시각)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아랍에미리트 두바이)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람들은 내가 골프장에서 몸에 딱 붙는 옷을 즐겨 입는다는 이유만으로 나를 나쁜 사람, 난잡한 사람으로 단정한다"고 눈물을 흘렸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골퍼”라고 알려진 스피라낵은 그간 "실력은 바닥인데 외모 덕분에 주목받는다"거나 "얼굴로 골프 친다"는 비판과 조롱을 끊임없이 받았다. 지난해 프로로 전향한 그는 투어 카드도 없고 눈에 띄는 실력도 증명한 바 없지만, 초청 선수로 불려다니며 세계 최정상급 골퍼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대회도 스폰서 초청을 받아 출전하게 된 스피라낵은 "지난해 이 대회(초청 선수)에서 컷 탈락한 뒤 나뿐 아니라 부모, 가족, 친구들까지 싸잡아 비난하고, 내가 '골프계의 수치'라는 잔인한 글을 봐야 했다"면서 "골프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마저 했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내 이야기로 악성 댓글의 심각성이 알려질 수 있다면 다행"이라며 "이 문제는 내가 어떤 성적을 내느냐보다 훨씬 중요한 사안"이라고 했다.

7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LET 시즌 최종전으로 총상금 50만 유로를 제공한다. 세계 최정상급 골퍼인 펑산산(중국)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정민(한국) 등이 출전한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