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이지만 동물들이 살 수 없는 곳이 있었다. 그곳은 바로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 위치한 칸 유니스 동물원 (Khan Younis Zoo)이다.
'죽음의 동물원'이라 불리는 곳에서 매일 지옥 같은 삶을 살아야 했던 동물들이 드디어 자유의 빛을 보게 됐다.
지난 23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관리되지 않는 동물원에 갇혀 굶어 죽어가던 동물들이 주민들의 노력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이 동물원은 2008년부터 시작된 이스라엘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해 더 이상 운영을 이어갈 수 없었다.
아무런 관리도 받지 못한 채 철창 속에 방치된 동물들은 하나 둘씩 죽어나갔고 이들의 사체는 거의 미라가 돼 동물원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간신히 살아 있는 동물들도 매일 굶주림에 허덕이며 지옥 같은 나날들을 보내야 했다.
이들의 지옥에서 꺼내주기 위해 국제동물복지단체는 동물원에 갇힌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AP통신에 의하면 원숭이 5마리, 에뮤, 고슴도치를 비롯한 14마리는 요르단의 동물원으로, 라지스는 남아공의 야생동물 보호지역으로 이전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