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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국영방송사, 女앵커에 '살 빼'라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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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Aug 18, 2016 4:33 pm KST
  • Updated Aug 18, 2016 4:33 pm KST

이집트 국영방송사가 자사 여성 앵커들에게 “살을 빼라”고 명령하고 일시적으로 업무를 정지시켜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방송사는 최근 채널2에서 뉴스를 진행해 온 카디자 카타브를 포함한 여성 앵커 8명에게 “적절한 외모로 스크린에 복귀하기 전까지 다이어트를 하라”며 한 달간 일시적으로 업무를 정지시켰다.

여성 앵커들의 뚱뚱한 모습 때문에 방송사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이집트 라디오 텔레비전 연맹(ERTU)의 결정에 따른 것이다.

업무정지를 당한 여성 앵커들과 인권단체들은 이번 조치가 인권을 침해할 뿐 아니라 “여성들을 타깃으로 삼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카타브 앵커는 시청자들에게 자신의 방송 출연 장면을 보고 정말로 자격 정지를 받을 정도로 뚱뚱한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한편 이집트 여성보호·법의식센터는 "이는 헌법을 위반하는 조치이자 여성들에 대한 폭력의 한 형태"라고 꼬집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