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올림픽', 여성 동성 커플 '청혼' 화제
리우 올림픽 럭비 경기장에서 '깜짝 청혼'이 이뤄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데오도로 스타디움에서 7인제 여자 럭비 경기 시상식이 끝난 후 관중들이 빠져나가자 한 여성이 경기장 안으로 들어온다. 경기장 매니저로 일하는 마조리 엔야 (28)는 2년간 사귄 자신의 여자친구이자 브라질 여자 럭비대표팀 선수인 이사벨라 세룰로(25)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청혼했다. 세룰로는 눈물을 흘리며 이를 받아들였고, 두 사람은 주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키스했다.
엔야는 9일 BBC에 "세룰로가 브라질 대표팀에 뽑혔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특별한 이벤트를 궁리했다"며 "동성에게 공개 청혼을 해도 럭비인들이 충분히 수용할 거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내 인생의 사랑이다. 사람들에게 사랑은 승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나에게 올림픽은 새로운 인생의 시작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올림픽 사상 첫 7인제 럭비 금메달은 호주 여자 럭비팀에게 돌아갔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