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황당한' 평창올림픽 홍보에 국제망신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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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주요 일간지에 실린 평창 올림픽 광고. 많은 외국인들은 '당신이 평창입니다 (It's you, PyeongChang)'이라는 문장이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지 불명확하다고 지적한다. / 코리아타임스
(코리아타임스=서울) 박시수, 이한수 기자 = 최근 주요 일간지에 실린 평창 올림픽 관련 광고 속 ‘이상한’ 영어표현이 이를 본 많은 외국인들을 당황케 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지난 12일 발행된 ‘당신이 평창입니다’라는 광고이다. 해당 광고에는 이 문장과 이를 영어로 직역한 문장 ‘It’s you, PyeongChang’이 함께 쓰여있다. 문제는 이 문장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불명확 하다는 것.
해당 광고를 본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셀레스트 크리엘(Celeste Kriel)씨는 “너무 많은 의미로 해석될 수 있어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인 영어강사는 “해당 문장에서 느껴지는 느낌은 누군가가 평창을 매우 그리워하는 것 같다”며 “평창이 꼭 누구의 잃어버린 첫사랑의 이름처럼 느껴진다”라고 했다. 이 밖에 본지 기자들과 만난 외국인들은 해당 광고가 정확히 무엇을 홍보하고 싶은지 모르겠다고 했다.
해당광고는 강원도청이 직접 제작하고 관련 자금도 집행했다. 도청 대변인은 본지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당신이 평창입니다’을 통해 “평창 올림픽은 대한민국 국민만이 아닌 지구촌 모두의 축제”라는 것을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했다. 대변인은 “평창 올림픽이 최순실 사태에 연루가 되면서 이미지가 안 좋아졌고 국민들의 관심도 떨어졌다”며 “이 광고를 통해 평창 올림픽 준비에 국민들이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함이 제작 의도”라고 밝혔다.
또 다른 문제점은 해당 광고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강원도청과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사이에 어떠한 논의도 없었다는 것. 올림픽 준비를 총괄하는 조직위와 이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강원도청과 문화체육관광부 사이에 소통과 협조가 원활하지 않다면 앞으로도 ‘당신이 평창입니다’와 같은 황당한 홍보물이 계속 생산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평창 올림픽과 관련한 ‘황당한’ 홍보물은 이것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0월에는 문화체육부가 “아라리요”라는 홍보 영상을 공개하여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