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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에 그림 너무 많으면 도리어 아이의 언어학습 방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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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ublished Jul 2, 2017 6:11 pm KST
  • Updated Jul 2, 2017 6:11 pm KST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그림이 너무 많이 그려진 그림책은 오히려 아동의 언어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서섹스 대학교의 '더 워드(The WORD') 연구소의 심리학 연구진들은 지나치게 많은 그림이 있는 그림책은 도리어 미취학 아동의 언어 발달을 방해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3세 아동들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처음 보는 물체의 이름을 배우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한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한 면만 그림이 그려진 동화책을, 다른 그룹 아이들에게는 양쪽 면 전부 그림이 그려진 동화책을 읽어줬다. 그 결과 그림이 덜 그려진 동화책을 읽은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두 배 더 많은 단어를 습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실험에서는 그림이 여러 개 그려진 동화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에게 단어가 의미하는 그림을 직접 가리켜줬다. 그 결과 아이가 그림이 많은 그림책을 볼 때에는 이 동작이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의 공동저자인 조이 플랙(Zoe Flack) 박사는 "아이들이 올바른 그림을 볼 수 있도록 가리키는 것만으로도 학습에 상당한 진척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저자인 제시카 홀스트(Jessica Horst) 박사는 "그림이 줄어들수록 학습 효율이 올라간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E북 업계에도 많은 참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아동심리학 학술지인 '유아 및 아동발달(Infant and Child Development)'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