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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상' 갈등 독도로 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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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독도 소녀상 추진에 경북도 “부적절”

(코리아타임스=서울) 김보은 기자 = 경기도의회의 독소 소녀상 건립 추진이 독도 관할 지자체인 경상북도와의 갈등을 낳고 있다.

경기도의회에서 지난 5일 밝힌 계획은 17일 소녀상을 위한 모금활동이 시작되면서 논란이 번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장관이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원래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며 반발함과 동시에 경북도에서도 우려를 표명했다.

경북도의회 독도수호특별위원회 남진복 위원장은 “독도와 위안부 문제를 연계할 필요는 없다”며 “소녀상 건립은 영토 수호와 관계가 없을뿐더러 정치적 외교적 논란만 부른다”고 전했다.

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독도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경기도의회 독도사랑 국토사랑회 더물어민주당 민경선 회장은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독도와 위안부 문제에 대해) 미온적이고 소극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나 이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민의원은 독도에 소녀상을 건립하는 데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문화재청의 조성래 사무관은 “지금까지 건립된 조형물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해당 기관에서 요구되는 절차에 따라 계획을 제출했을 때 문화재청에서는 계획을 심의하고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문화재에 영향이 있을지 여부에 따라 승인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다”고 조사무관은 전했다.

경기도의회는 독도 소녀상을 12월 14일에 설치할 계획이다. 평화의 소녀상 1개 제작에 3,500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도의회에 건립할 소녀상 예산과 더불어 연내 7,000만원을 모금 목표로 세웠다.

현재 전국 60여 곳에 소녀상이 건립되었거나 건립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상 설치는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에 반발하는 취지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부산 소녀상을 두고 한일관계는 얼어붙고 있다. 일본 정부는 부산 소녀상 설치에 발발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대사를 지난 9일 일시 귀국시켰다.

정부는 독도 소녀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조준혁 대변인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 관련 사안을 성격이 전혀 다른 독도와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독도 소녀상을 둘러싸고 찬성 의견 못지않게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양기호 성공회대 일본학과 교수는 “일본의 반성을 요구하는 추모물을 자국 영토에 설치하려는 것은 비난 받을 일이 아니지만 방법 시기 장소를 놓고 봤을 때는 독도 소녀상 설치가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