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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 그림판 없어진다"… 포토샵 못하는 중년들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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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아이콘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의 그림판 프로그램 / 코리아타임스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1990년대를 풍미했던 추억의 아이콘인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우의 그림판 프로그램이 32년 만에 사라진다.

MS는 24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윈도우 10 가을 업데이트에서 삭제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할 프로그램들의 목록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윈도우 그림판(Microsoft Paint)’이 포함됐다. 높은 접근성과 포토샵보다 쉽고 간단한 사용법 때문에 그림판을 애용해 온 90년대 이전 출생자들에게는 청천벽력같은 소식이다.

그림판은 지난 1985년 출시된 윈도우 1.0에 기본 프로그램으로 등장한 이후 32년간 사용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자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 보다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는 그래픽 편집 프로그램이 등장했다. 이에 따라 MS 측은 그림판이 더 이상 기본 프로그램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고 판단한 것.

MS는 그림판이 “향후 윈도우 스토어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그림판의 기능은 차세대 주자인 ‘그림판 3D’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업데이트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림판의 빈 자리를 채우게 될 그림판 3D는 2D작업만 가능했던 기존의 그림판과 달리 3D 작업까지 가능하다. MS는 작년 11월 테스트용으로 배포한 윈도우 10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서 그림판 3D 프리뷰를 공개했다. 여기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그림판 내에서 3D 물체를 직접 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3D 모델을 돌려가며 보고 작업할 수 있게 된다.

그림판의 서비스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각국의 네티즌들 사이에는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트위터 등 여러 SNS에서는 “그림판은 기초적인 그래픽 작업을 배우기에 가장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항의가 등장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림판을 기리는 뜻에서 그림판을 사용해 완성한 그림을 올리며 애도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