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September 26, 2017 |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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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9-01 16:55
Updated : 2017-09-04 09:31

심해 속에 묻힌 100년



독일 잠수함에 격침당한 영국의 군인 수송선이 99년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아일랜드 해안가 심해 235ft(약 72m) 아래에 잠겨있던 SS Justicia 함은 776ft(약 540m) 크기의 원양 정기선으로써,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의 잠수함 UB-64 에게 스코틀랜드 부근에서 격침당했다.

이 선박은 1918년 7월, 별다른 승객 없이 군인 수송선으로 벨페스트부터 뉴욕까지 운항하던 도중 독일 잠수함의 사격을 피해 Skerryvore(스코틀랜드 해안가의 암초) 방향으로 23마일(약 37km) 항해했다. 하지만 이튿날 잠수함이 돌아와 두 발의 어뢰를 쏘았고, 선박은 결국 16명의 사상자를 내고 가라앉고 말았다.


아일랜드 출신의 화학자 Darragh씨는 연간 해저 탐험에서 가히 세상에서 가장 장엄한 난파라고 할 수 있는 사진을 남겼다. 그는 "잠수부들에게는 전 세계적인 수준의 목적지이다. 해저는 군인 수송선이나 독일의 제 1, 2차 세계대전 잠수함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상업 선박들로 덮여 있다. 몇몇은 30m를 훌쩍 넘기도 한다."고 전했다.

난파선의 대부분은 민간 잠수부(recreational diver) 수준이 아닌 전문적인 기술, 특수 장비와 산소통 없이 접근할 수 없다. 30분간의 60~160m 심해 다이빙을 할 경우, 잠함병을 예방하기 위해서 3~5시간 동안 천천히 올라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