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 September 26, 2017 |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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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14 17:26
Updated : 2017-07-14 17:31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 AP통신과 인터뷰…"부침개 뒤집히듯 인생역전"

한국의 유튜브 스타 박막례(70) 할머니가 용인의 자택에서 인터뷰 도중 뷰티 메이크업 영상을 시연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제공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최근 유튜브와 SNS에서 스타로 등극한 71세 할머니 박막례 씨(71)의 인기가 해외까지 퍼졌다.

유력 언론사인 AP통신은 14일 ‘한국의 70세 유투버가 아름다움을 새롭게 정의한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의 가장 핫한 유튜브 스타인 70세 할머니가 SNS 세계에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소개했다.

박 할머니는 유튜브에서 ‘71세 크리에이터, 인생은 아름다워' 라는 제목으로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손녀인 김유라(28) 씨와 함께 제작하는 10분 남짓의 영상은 네티즌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주며 매번 인기를 끈다. ‘치과 들렸다 시장 갈 때 메이크업'이라는 영상은 최근 조회수가 180만을 넘어섰다. AP통신은 이 현상을 "젊은 한국인들이 칠순 할머니의 웃기고 사랑스러운 매력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박 할머니가 찍는 영상의 매력은 거침없는 반응에 있다.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와 ‘염병' 을 남발하는 입담이 특징이다. 데일리 메이크업이나 먹방, 가방 속 내용물 공개 등 유튜버들 사이에서는 비교적 흔한 테마도 70세 할머니가 하면 색다른 재미를 준다.

AP통신은 박 할머니의 이 같은 인기가 한국의 노인층이 겪고 있는 상황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사는 한국을 "선진국 중 가장 높은 노인빈곤율을 자랑하는 나라"라고 소개하며 "박 할머니의 인기는 가난으로 고생하거나 전통적 가치에 매달리는 성난 애국자라는 기존 한국 노인층의 이미지를 정면으로 돌파하는 데 있다"고 분석했다.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박 할머니의 인기는 여성들이 불편하게 느끼는 일들을 가식 없이 솔직히 털어놓는 데 있다. 사람들이 말하기 꺼리는 일도 박 할머니는 거침없이 얘기한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