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 October 18, 2017 |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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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 2017-07-07 17:56
Updated : 2017-07-10 14:23

얼굴만 봐도 당신이 '흙수저'인지 알 수 있다

(서울=코리아타임스) 우지원 인턴기자 = 나이가 40이 넘으면 얼굴에 살아온 인생이 보인다는 말이 있다. 최근 캐나다에서 이 속설에 힘을 실어주는 연구 결과가 등장했다. 사람들은 실제로 타인의 무표정한 얼굴만 보고도 그의 경제 수준을 알아맞힐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토론토 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의 심리학 연구진인 니콜라스 룰과 소라 비욘스도티르는 사람들이 얼굴로 타인의 경제력을 판단할 뿐 아니라 그 편견에 근거해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의학 전문 매체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연구 결과는 '사회 심리학 저널(Journal of Personality and Social Psychology)'에 실렸다.

연구팀은 일반 중산층 가정의 연수입이 7만 5천 달러인 것을 감안해 18세에서 22세 사이의 지원자들을 연수입 6만 달러 이하 가정 출신과 10만 달러 이상 가정 출신으로 구분했다. 그리고 이들의 무표정한 얼굴을 사진으로 찍어 또다른 그룹의 참가자들에게 보여줬다. 그 결과 다른 그룹의 참가자들은 얼굴만 보고도 ‘금수저' 출신과 ‘흙수저'출신 학생들을 약 53%의 정확도로 구별해 낼 수 있었다.

룰 교수는 "이 연구 결과는 청소년기를 지나면 이미 사회적 계급이나 경제적 지위가 얼굴에 드러날 만큼 인생 경험을 충분히 쌓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룰 교수에 따르면 우리 뇌에는 표정 인식을 담당하는 특정 뉴런이 있는데, 이 뉴런으로 인해서 사람들은 일상의 모든 것에서 사람 얼굴과 비슷한 형태를 찾아낸다. 그러나 그 과정은 무의식적으로 이루어진다. 때문에 사람들은 특정인을 ‘금수저'로 판단한 이유를 스스로도 정확히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사람의 얼굴에는 면적에 비해 비교적 많은 43개의 근육이 몰려 있다. 얼굴이 보내는 신호는 해당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연구 과제다. 나아가 룰 교수는 "나이가 더 많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수행하면 나이가 들면서 얼굴이 더 많은 것을 말해주는지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