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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o Jin-seo
The chief of the National Pension Service (NPS) said that the world's fourth largest pension fund will divest itself from casinos, cigarettes and other so-called "sin sector" firms.
The decision by Jun Kwang-woo, the chairman who oversees more than 300 trillion won ($267 billion) of South Koreans' pension money, shows that the fund is committed to lead the emerging global trend that fund managers need to consider the public good when making investment decisions. It also vows to follow the U.N. Principles of Responsible Investment.
His remarks came as BusinessFocus discovered that the fund held $307 million of shares, 1.7 percent of its entire portfolio in foreign equities, in 37 foreign firms in the gambling, cigarette and drink sectors. "We are reviewing all the possible ways to implement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corporate governance) concepts into the actual investment process," Jun said in an interview with this magazine last Tuesday. The fund launched its first ESG research team in January.
British American Tobacco ($77.9 million) and Philip Morris ($64.7 million), the two tobacco giants, were the largest recipients of the NPS fund, according to data obtained from Democratic Party lawmaker Jeon Hyun-hee.
Other big names on the long-term divorce list include Carlsberg, Heineken, Japan Tobacco and Souza Cruz, a Brazilian subsidiary of BAT.
The fund possessed larger shares in domestic stocks of the same sectors. It owned 121 billion won ($107 million) in Gangwon Land casino and 287 billion won ($255 million) in cigarette maker KT&G as of August, the latest date data available.
The NPS chief refrained from specifying the stocks and timeline of the divesture. But he mentioned that it was "not nice" to hold large shares in gambling businesses such as Gangwon Land, the only casino in Korea open to locals.
"In this part, we need to be more conscious and need to pay more attention. It is right to reduce shares in sectors that are against the public interest," he said.
One problem, Jun said, is that it is sometimes difficult and controversial to label a firm as bad, for example breweries. KT&G, a firm that sells both cigarette and health-enhancing ginseng, also needs careful consideration, he said.
Sin sector investments have been on the decline in Korea since 2008. But overseas, it grew 20 fold from $13.6 million in 2006.
The NPS is growing at a dazzling pace so in almost all other sectors it has to increase investment dramatically. Its assets are expected to exceed 1,000 trillion won ($892 billion) by 2020 and peak at around 2,400 trillion won sometime in the 2040s. That is more than enough to buy all the shares listed on the KOSPI bourse twice at today's prices.
"Public pension fund of this size has to be oriented more toward the public interest," he said. "Our ultimate owner is the citizens. We need to give more weight to our investment portfolio to firms that improves their lives."
국민연금 ‘죄악산업’에서 등 돌린다
강원랜드, BAT, 필립모리스 매각대상리스트에 오를 가능성
국민연금공단 전광우 이사장은 연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 중 카지노, 담배 등 이른바 ‘죄악산업’의 부분을 줄여나가겠다고 밝혔다.
전 이사장의 이같은 결정은, 앞으로 연금과 같은 대규모 펀드들이 수익성 뿐 아니라 공공의 이익도 고려해야 한다는 전세계적인 트렌드를 앞장서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UN이 정하는 "책임투자 원칙(UNPRI)"의 회원이기도 하다.
코리아타임스 비즈니스포커스가 민주당 전현희의원실로부터 받은 문건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작년 8월 기준으로 37개의 외국 담배, 도박, 주류 회사에 총 3억 7백만 달러, 약 3천4백억 원이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연금의 전체 해외주식투자 금액의 1.7%에 해당한다.
전 위원장은 죄악산업 투자 축소에 대해 "ESG (환경, 사회, 기업지배구조) 개념을 실무적으로 투자결정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현재 종합적으로 검토중에 있다"라고 지난 주 인터뷰에서 밝혔다. 공단은 지난 1월에 ESG 업무팀을 신설했다.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투자를 가장 많이 받은 해외 죄악산업 기업은 세계적 담배회사인 BAT(7천7백90만 달러)와 필립모리스(6천4백70만 달러)이다. 연금공단의 투자를 받은 해외 죄악산업 기업들의 리스트가 언론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밖에도 칼스버그, 하이네켄, 일본담배산업, 레이놀즈, 디아지오, 라스베가스샌즈 등 전세계 대형 주류, 담배, 도박회사들이 국민연금공단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어있으며 (표 참조) 이들은 공단의 ESG 투자정책에 따른 포트폴리오 조정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식도 예외는 아니다. 공단은 지난 8월 기준으로 1210억 원 상당의 강원랜드 주식과 2870억 원의 KT&G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연금공단의 전광우 이사장은 특정 주식의 매각계획이나 구체적인 포트폴리오 조정 일정에 대해서 밝히기는 거부했으나, 강원랜드 주식에 대해서만은 따로 "좀 그렇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공익에 폐해가 크다는 측면에서 지분 줄여가는 방향으로 노력해야한다"라고 언급했다. 또 맥주회사들의 경우나, KT&G처럼 인삼과 같은 다른 사업을 병행하는 담배회사의 경우처럼 공익에 대한 폐해 여부를 판단하기 애매한 회사도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죄악산업에 대한 국민연금의 투자는 2008년 이래 줄어왔다. 그러나 해외 죄악산업에 대한 투자는 2006년부터 2010년 사이에 20배나 증가했다. 이는 국민연금의 규모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국내 주식시장만으로는 투자물량을 소화하기 힘들어 해외주식투자를 늘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현재 300조 원 규모인 국민연금 펀드는 2020년에는 1천조 원, 2040년대에는 최고 2천400조 원에 달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주가 기준으로 우리나라 KOSPI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두 번 살 수 있는 만큼의 막대한 금액이다.
"이만한 규모의 연금펀드라면 더 공익성에 기반하여야 한다. 그리고 국민연금의 주인은 궁극적으로 우리 국민들이다. 따라서 투자 결정에 있어서 국민들이 더 나은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기업들에 가중치를 주는 것이 옳다"라고 전 이사장은 밝혔다.
/ 조진서 기자
